충남 강경으로의 시간여행
2020. 2. 5.
강경은 젓갈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때 강경은 군산, 부여, 공주, 등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의 요지여서 크게 번성하였던 곳이다. 서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곡창지대인 논산평야, 호남평야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운을 통한 상거래가 발달하여 대구, 평양과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번성했다. 강경이 크게 번성한 때는 구한말 1900년대부터다. 일본인의 유입으로 상업이 발달하면서 1910년 한일은행 건물이 지어졌고,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다. 전성기에는 인구가 3만 명에 육박했다. 심지어는 전남의 여수처럼 강경 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1905년 호남선이 개통된 이후 수운의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청주와 공주가 강경 상권에서 이탈하는 등 안습한 행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