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계단의 압박 대둔산에서 단풍을 보다.
2017. 10. 22.
예전에 하이텔과 천리안이 횡횡하던 시절 동호회에서 단체로 대둔산을 다녀왔던 기억이 났다. 그땐 회원들도 많았고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이라서 딱히 산을 즐길만한 여유도 없었지만 엄청난 경사의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 만큼은 잊을 수 없었다. 노령산맥 줄기가 김제의 만경평야를 향하다 금산지역에서 독립된 산군을 이루며 절경을 이룬 곳이 대둔산이란다.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난 가성비라고 표현하는데 산을 오르는데 흘린 땀과 숨이 턱까지 차는 노력에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 산 중에 하나가 이 대둔산일 것이다. 물론 삼선계단을 오르는 그 공포스런 스릴까지도 재미라고 느낀다면 가성비는 급상승 할 것이다.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878m)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진 암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