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다.
그것도 천천히 나무마다의 늘씬한 허리를 만져도 보고 철철 넘치는 욕망의 푸르름 다 떨쳐버리고 하나하나 잎을 떨구어 내는 가을 나무처럼 나도 이 가을에 헛된 욕망의 푸르름 다 떨쳐 버리고 과욕과 과로로 지친 정신의 가장 산만한 구석들을 가지런히 풀면서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오대산 선재길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이미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고 오대산 선재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월정사와 상원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https://jail6039.tistory.com/81 을 참고하면 된다.
아래를 클릭하면 함께 여행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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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를 지나 시작되지만 자연스레 월정사 전나무 숲길(1km)과 연결되어 편의상 전체를 선재길로 소개하고 있지만 현지에는 오대산 선재길과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월정사 일주문부터 시작되는 전나무 숲길은 "2011년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리만치 아름답고 청신한 길이다. 그 길 끝에서 신라 시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 월정사를 만나게 된다. 다시 길은 오대천과 동행하며 오대천을 여러 번 건너가고 건너오면서 숲길과 물길을 번갈아 걷게 되는데 길의 표정이 다양하여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원사까지의 선재길을 탐방한 다음 버스로 월정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것을 권장한다.
월정사와 상원사 구간은 비포장인 데다가 다시 차를 가지러 올라가는 것도 번거롭다.
버스 시간표는 아래에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매표소 버스정류장 ~ (0.3km)월정사 일주문 ~ (1.1km)월정사 경내 ~ (1.2km)선재길 입구 회사거리 ~ (4.5km)오대산장 ~ (3.2km)상원사 입구 ~ (0.4km)상원사 10.7km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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