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그런지 강원도에는 자주 가지 않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다른 여행지에 가는 것 만큼은 다녀오지만 강원도의 이름과 명성에 비하면 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지도 모른다.
설악산이나 오대산 정선, 영월 등은 많이 심심치 않게 다녀왔으면서도 동해안으로 불리우는 속초나 강릉은 상대적으로 자주 다니진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의 여행에서 이곳은 그저 관광객을 상대하는 바가지 요금과 유명 관광지라는 명성에 기대어 스스로들이 발전하기를 포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럼에도 강원도가 지닌 매력과 가치는 충분히 탐방할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사실 이 해파랑길은 작년에 참 많이 다녔다.
그중에 강원도가 속해있는 코스도 꽤나 된다는 것을 앨범을 뒤적이다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번에 평창에서 올림픽도 한다기에 혹시나 강원도에 가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비록 계절에 맞지 않는 6월의 풍경들이지만 올려 본다.
대포항에서 부드러운 바다를 만지고, 등대전망대를 올라 설악과 동해의 경관을 감상한다. 장사항에서는 소박한 어촌 그대로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이 코스에서는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바이마을 앞에서는 갯배를 타고 건너는 묘미도 있다. 속초 등대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속초 해맞이공원을 떠난 길은 잠시 숲길을 지나 속초해변에 닿는다. 산책로가 잘 정비된 속초해변을 지나면 실향민들의 아픔이 서린 아바이마을을 지난다. 1인 200원의 탑승료를 받는 줄배를 타고 건너 길을 이으면 거문고 타는 소리가 바람 불 때 마다 울렸다는 영금정을 지나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의 멋드러진 풍광을 담고 나면 길은 다시 영랑호반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어 장사항까지 여행객을 데려다 놓는다.
해파랑길 45코스는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아바이마을 속초등대전망대 영랑호를 돌고 영랑호 범바위앞을 지나 장사항까지 16.7km로 대략 6시간이 걸린다.
물론 중간에 갯배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커피도 한잔 하고 놀다보면 좀 더 걸릴 서 있지만 도심과 해안가를 지나기 때문에 그닥 지루하거나 힘들지는 않는다.
천천히 놀며 보며 즐기며 걸어야하는 구간에서는 좀 느릿하게 걷고 그렇지 않은 구간에서는 걸음을 서두른다면 낭만적이고 꽤나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난 차를 가지고 다니기는 관계로 이곳 장사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로 시작점인 해맞이 공원까지 이동후 걸어서 돌아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9-1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는데 물론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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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포항에 있는 라마다 강원속초호텔과 방파제.

대포항의 표지석.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흔과 비도덕적 상행위로 그 명성이 많이 훼손된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포항 전경.


대포항 방파제





대포항 옆에 있는 외옹치항의 한가로운 모습.

속초해변과 앞에 있는 조도.



저 멀리 보이는 속초 등대전망대도 통과해야 한다. 걷다보면 금방간다.


속초 등대전망대가 좀 가까이 보인다.

금강대교인데 갯배를 이용하는 관계로 저 다리는 건너지 않고 옆을 지나게 된다. 아바이 마을.

설악대교, 이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를 건너기 위해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서 다리를 건넌다음 다시 엘레베이터로 내려와야한다. 상당히 재미있는 다리이다.

설악대교 위.

설악대교 위에서 보이는 아바이마을.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리옆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다리 아래를 지나 갯배를 타러 간다.




동상뒤로 갯배가 오간다.

속초의 명물이라고도 하는 갯배.



이 금강대교와 속초항을 오른쪽에 두고 영금정과 속초 등대전망대까지 한참을 걷게 된다.


속초 국제여객터미널앞을 지나 영금정으로~

드디어 영금정이 눈에 들어온다.

영금정에서 보이는 동명항과 동명방파제.

앞에 지나온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보인다.



속초 등대전망대.






속초 등대전망대. 옆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해파랑길의 코스중 하나이고 내려가는 길은 반대편에 따로 있으니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한번 읽어보고 가시길~


등대를 내려오면 보인다.


드디어 영랑호 앞에 섰다. 돌아서 나올 것이다. 이쯤에서 좀 앉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난 영랑호를 다 돌고 나와 션하게 커피 한 잔 했다.

속초 영랑호와 뒤로 설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영랑호 범바위에 있는 영랑정.

영랑호 범바위



해파랑길 45코스의 종점인 장사해변 장사 방파제.

장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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