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의 시작은 두륜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이나라의 땅끝에 위치하여 유독 외롭고 멀다는 느낌으로 다가와 예전부터 귀향지로 유명했을 해남땅. 그 해남땅에 귀향살이를 따라온 식솔들로 인해 해남과 강진의 음식이 발달했다는 설이 있으니 말이다.
4월이면 어떤 의무감에서라도 한번은 찾아야 되는 듯 자리 메김한 청산도를 가기위해 거쳐야 하는 완도를 중심으로 신지도 청해진 유적 그리고 강진의 그 유명한 정약용의 다산초당과 고산 윤선도의 집터 녹우당까지~ 모두 두륜산을 중심으로 인근 곳곳에 펼쳐져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섬의 양방향으로 모두 다리가 놓여져 있는 가우도는 아마도 해남 여행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하루 이틀로 끝낼 여행이 아니다.
정약용이 다산초당에 앉아 하염없이 바다건너를 바라보며 귀향살이의 시름을 달랬을 법한 천관산과 북으로 월출산까지~
이미 천관산, 월출산, 청산도와 완도 청해진 유적은 그 기록을 올렸고, 이제 두륜산의 대흥사를 시작으로 녹우당, 다산초당, 그리고 가우도까지 올릴 계획이다.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다.
현재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강진, 광주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며, 서·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하고 있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일찍이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한 도량이다.
이후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였다.
즉 풍담(風潭)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萬化)스님으로부터 범해(梵海)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이곳에서 배출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넓은 산간분지에 자리잡은 대흥사는 좀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이고 있다. 절을 가로 지르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당우들을 배치하였는데, 다른 절에서 보이는 가람배치 형식을 따르지 않고 당우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독특한 공간구성이 특징이다.
넓은 산간분지에 위치한 대흥사는 크게 남원과 북원 그리고 별원의(표충사, 대광명전, 박물관) 3구역으로 나뉘어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남원 뒤쪽으로 멀리 떨어져서 서산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대둔사지에서는 이 같은 절의 공간 구성을 크게 북원(北院)과 남원(南院) 의 2구역으로 구분하였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청운당, 대향각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또 남원의 오른편에는 서산대사의 사우인 표충사와 그 부속건물인 비각, 조사전, 의중당, 강례재, 명의재, 그리고 최근에 증 개축한
성보박물관이 있으며, 표충사 뒤편에는 대광명전과 보련각, 그리고 요사채로 이루어진 대광명전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둔사의 가람 배치는 크게 남원과 북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남원의 구역에 위치한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을 다시 세분하면 북원과 남원, 그리고 표충사, 대광명전 네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은 후대에 조성된 별원(別院)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둔사의 옛 모습은 침계루 앞 계곡을 중심으로 남원, 북원 일대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원구역] 침계루를 지나 북원 안마당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대웅보전, 그 좌우에 명부전과 범종각, 응진전이 나란히 있다.
응진전 앞 3층석탑은 이 절의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물 제32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원구역] 법당으로 천불전과 동국선원이나 용화당 등 강원과 승방 몇채가 각각 돌담으로 구획되어 있다. 천불전의 지붕과 건물의 맵시가 매우 경쾌하며 정면3칸 분합문 전체가 아름다운 꽃창살이다. 내부에는 경주에서 실어온 옥돌 불상 천 개가 빽빽하다.
[표충사] 절에서는 흔하지 않은 유교형식의 사당으로, 서산대사를 중심으로, 사명당 유정, 뇌묵당 처영스님의 화상을 봉안하고 있다. 유물전시관에는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 친필선시, 신발, 선조가 내린 교지 등 유물과 정조가 내린 금병풍 등이 보관돼 있다.
[대광명전구역] 표충사 뒤편으로 300미터쯤 들어간 곳에 호젓하게 자리한 대광명전은 현재 선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 8칸짜리 일자집인 보현각, 요사채도 있다.
이 밖에 경내 당우들에 걸려 있는 현판 글씨들은 당대 명필들이 쓴 조선시대 서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표충사는 정조대왕, 대웅보전, 천불전, 침계루는 원교 이광사, 백설당 지붕밑 무량수각은 추사 김정희, 가허루는 전주에서 활약하던 호남의 명필가 창암 이삼만의 글씨이다.
가능하면 대흥사 입구의 상가 주차장에서 대흥사까지 숲길을 걸어서 가길 권한다.
1.5km 구간의 숲길은 그 아늑함과 편백나무 숲의 고요함까지 사찰 자체보다 어쩌면 이 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참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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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대흥사 상가 주차장에서 대흥사 숲길까지 꽃길이다. 걷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다.
대흥사 매표소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독톡하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듯하여 올려봤다.
대흥사까지 올라가는 도로인데 앞에서 이야기 했듯 가능하면 숲길로 걸어올라 가길 권한다.
숲길 안내도.
이런 숲길이다. 걷기 좋고 중간 중간에 앉아 쉴 수 도 있다.
의미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흥사 주변 모텔이나 여관들이 대게 친절하다.
여느 사찰 입구와 마찬가지로 입구에 다원이 있지만 다른 사찰의 다원과 다르게 테이블이 붉은색이고 소박하며 예쁘다.
대흥사 입구의 그 유명한 유선여관.
유선관, 예전에 유선여관의 더 알려져 있으며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대흥사 보호수.
숨은그림 찾기. 다람쥐.. 폰화면에서도 보일려나 모르겠다.
절을 가로 지리는 금당천.
앞 전문에서 이야기 했듯 대흥사의 특징은 다른 사찰과 다른 독톡한 가람의 배치라 한다.
역시 앞에 전문에서 이야기 했듯 사찰에서 유교적 형식을 따른 표충사이다.
서산대사상
대흥사까지 숲길로 와서 돌아갈때 왔던 길로 다시 가기 싫다면 이길로 나가도 된다. 그래도 여전히 숲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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