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교량동과 대대동, 해룡면의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있는 순천만 갈대밭의 총 면적은 약 15만평에 달한다.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순천시 상사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의 합수 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3㎞ 쯤의 물길양쪽이 죄다 갈대밭으로 뒤덮혀 있다. 그것도 드문드문 떨어져 있거나 성기게 군락을 이룬 여느 갈대밭과는 달리, 사람의 키보다 훨씬 더 웃자란 갈대들이 빈틈없이 밀생(密生)한 갈대밭이다.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게다가 때마침 불어온 갯바람에 갈대숲 전체가 일제히 흐느적거리는 풍경은 망망한 바다에 일렁이는 물결처럼 장엄하고 아름답다.
갈대밭에 파묻히다시피 한 대대동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가장 넓은 군락지를 이루며, 해룡면 상내리의 와온마을은 드넓은 갯벌을 무대로 펼쳐지는 낙조를 감상할 있는 곳으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 일대에 갈대밭만 무성한 게 아니다. 멀리서 보면 갈대밭 일색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물억새, 쑥부쟁이등이 곳곳마다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하구의 갈대밭 저편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 군락지도 들어서 있다. 또한 이곳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희귀조류 이외에도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해 약 140종의 새들이 이곳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거나 번식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한번도 본적은 없다. 물론 새는 봤겠지만 그게 흑두루미인지 재두루미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공원안에 있는 순천만 자연생태관에 들어가 보면 그제야서야 조금은 알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용산전망대는 안가더라도 이 자연생태관은 꼭 들려보길 권장한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생물에 대한 관심보다는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노을에 더 관심이 있고 때론 이 그림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곳은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입장 시간도 있다. 어느 날에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입장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한번 방문할때 좀 오래 머물면서 순천만이 주는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 했으면 좋겠다.
사진은 주로 지난 가을과 겨울의 두 계절이 포함되어 있으며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일몰에 집중되어 있다.
입장시간, 입장료, 그리고 주차요금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suncheonbay.go.kr/ 를 참고하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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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을 왕복하는 유람선은 시간이 맞질 않아 한번도 타본적은 없지만 전망대에서 운항하는 모습은 보게 된다.
저 끝이 용산 전망대이다. 얼마 걸리지 않지만 해질 무렵이면 사람이 많이 몰린다.
용산전망대 오르는 길이다. 조금만 가면 된다.
조금만 오르기 시작하면 순천만의 장관이 펼쳐진다.
순천만의 주차장과 입구 들어오는 다리가 보인다.
해질무렵이 되니 나갔던 배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앞에 이야기했던 유람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유람선이 꽤 멀리 나간다.
또하나의 유람선이 출항하고 있다.
교차하는 순천만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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