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봄이 되기도 전에 마음부터 바빠진다. 이내 구례의 산수유에서 광양의 매화, 그리고 전국 각지의 벚꽃까지 갈 곳은 많고 시간은 그렇게 허락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봄이 되면 이 연화도를 빼놓을 수 없다. 봄에 찾는 연화도의 매력에는 그 한계가 없는 듯 하다.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4㎞ 지점에 있고,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다. 면적은 1.72㎢이고, 해안선 길이는 12.5㎞이다. 연화도의 용머리는 통영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영 인근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욕지도를 미롯하여 연대도, 만지도, 비진도등 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중에 제일을 꼽으라면 나는 연화도를 꼽겠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아니더라도 연화봉에서 용머리 해안의 절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숨이 멎는 듯 하다.
섬의 주봉인 낙가산 연화봉 (해발 약 250m)까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3~4시간을 투자하면 섬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며 그림 같은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비경을 맛볼 수 있다.
연화항 여객 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고 걸으면 연화봉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보인다.
물론 원량 초등학교 연화분교 앞을 따라 연화사에서 바로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도 있으나 이 길보다는 섬을 한바퀴 도는 등산로를 따라 연화봉에서 용머리 해안까지 둘러보고 이길로 내려오면 된다.
그다지 힘들지 않고 연화도 인근의 해안선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다.
연화봉 아래에는 사명대사의 토굴터를 방문한 후 마주치는 곳은 연화봉 남쪽 가파른 낙사산 사면에 자리잡은 보덕암이다. 보덕암은 연화사와 함께, 불교성지 순례지 로서 연화도가 갖는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암자이다. 암자에 있는 감로천에서 감로수로 더위 를 식히고 천천히 남해를 마주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맛도 일품이다.. 보덕암에서는 통영 팔경 중 하나 인 용머리해안을 제대로 감상할 있으며, 양양 낙산사, 여수 항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은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연화도는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승선하는데 승선 시간은 반드시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
또한 연화도까지의 운행 시간표를 인터넷 검색할 경우 최근에 올린 것인지 확인을 해야만 착오가 없고 가능하면 선사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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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팔경의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 해안.

통영과 연화도를 오가는 연안 여객선. 이 배를 타고 연화도까지 가며 시간은 대력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통영시가지와 삼도수군 통제영의 세병관이 보인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미륵산 케이블카.





드디어 연화도 선착장이 보인다.

연화도에 도착했다. 환상의 섬이라는데 진짜 그런지 가다보면 알게 되겠지~


연화도 선착장.

연화도 선착장 옆에 있는 연화리조트.




연화봉에 있는 불상.


연화봉.

연화봉에 있는 정자.

연화봉에서 보는 용머리해안.



연화봉 표지석과 욤머리해안


저 길을 따라서 용머리 해안까지 간다.



용머리해안까지 가는 길 옆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따뜻한 봄날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사명대사의 토굴터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으로 가는 길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보덕암이 보인다. 그리고 왼쪽 끝에 연화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인다.

연화봉의 정자와 내려오는 계단.

보덕암과 연화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연화봉과 보덕암


점점 용머리 해안과 가까워지고 자세히 보면 절벽위에 전망대와 사람들이 보인다.

전망대가 조금 더 잘 보이는지 모르겠다.




이런 길을 넘어야 용머리 해안에 이를 수 있으나 다른 편한 길도 있다. 대신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절경을 포기해야 한다.




용머리해안에서 돌아갈때는 저 길을 따라 선착장까지 가게 된다.


저 끝에 작게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와 곳곳에 작게 나마 사람들이 보인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연화도 출렁다리.

연화도 출렁다리로 진입하는 목재데크




출렁다리 아래의 합목




저런곳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있다. 무섭지도 않나~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고 저 마을 관통해서 나오게 된다.


위에 전망대가 있다.


뒤로 연화봉과 보덕암이 희미하게 보인다.




앞에서 본 그 전망대와 나무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뒤에 연화봉이 보인다.

좀더 가까이 보이는 연화봉과 보덕암.


앞에서 건넌 연화도 출렁다리.


연화도를 떠나는 여객선.

연화사.

용머리해안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런 꽃길의 환대를 받는다.

선착장에서 연화사로 오르는 길인데 이 길을 통해 바로 연화봉과 용머리해안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좀 편하게 연화도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연화도가 선사하는 남해의 아름다운 몇가지 풍경은 포기해야 하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란다.





이제 다시 통영항으로 간다.
가능하면 연화도의 다양한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나의 타고난 게으름으로 인해 그렇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럴때 찾는 위안은 역시 다음에 다시 오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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