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을 여행하다보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 도담삼봉을 지나게 된다.
그렇게 맘 잡고 들리지는 않고 지나치길 반복해도 언제나 늘 그자리에 그렇게 서 있는 도담삼봉이 때론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단양시내에서 제천 방향으로 3km 정도 남한강을 따라가면 강 한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데 그곳이 바로 도담삼봉이다.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뭐 정도전의 호를 삼봉이라 했던 것이야 익히 아는 바지만 이렇게 또 무슨 첩봉이니 처봉이니 하는 전설은 솔직히 첨 들어보는 거 같다.
그렇게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출처-도담삼봉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단양 석문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2008년에 명승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도담삼봉에서 이래 보면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남한강 상류 약 200m 지점 강변에 우뚝 서 있으며, 언덕 아래로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돌문이다.
이는 석회암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문은 석회암이 풍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암석의 형태가 마치 돌로 만든 문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출처-단양 석문 [丹陽石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실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일출을 촬영한다던지 봄, 가을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일이 많아 더욱 환상적이고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거야 선수들 이야기고 그런 사진은 나중에 선수 근처에라도 갈 수 있다면 어디 함 나가 볼까 한다. 밤에도 조명이 들어와 억수 괜찮다는데 앞에도 이야기 했듯 지나는 길에 잠시 잠깐 들려본 거라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언제고 뭐 날 한번 잡아 일출도 야경도 함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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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말곤 뭐가 딱히 없다. 그냥 비슷한 그림들뿐~ 그래도 언젠가 선수 근처에라도 가게 된다면 일출도, 야경도 함 도전은 해볼까 하는 마음은 간직하고 있다.




석문을 오르다 보면 보이는 도담삼봉 주차장.


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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