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가을은 오고야 말았다.
저녁 창을 흔드는 바람이 가을, 가을 노래를 하는 듯하고 덩달아 가을 바람이 가을이 왔으니 뭐라도 해야 할 게 아니냐고 보채는 거 같다.
그 수선스런 여름이 지나고 누군가를 고요히 그리워할 시간도 바로 지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여름의 무절제한 감정을 나직이 정돈하고 우선 이 가을에 정말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이 가을을 걸어 보고 싶다.
좀 더 편안하게 자신의 지난 세월을 그리워하며 걷는 가을 숲은 더 적요하고 은근하며 편안할 것이다.
가을의 산책은 슬픈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니고 있어 저 멀리의 소란에도 포근하고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래서 택한 길이 예당호 출렁다리이다.
예당호에서 푸른 하늘을 보고 가을 바람을 만나고 친한 사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가을이야말로 자연과 가까워지고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절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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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출렁다리는 105억원을 들여 2017년 착공했다.
길이 402m에 폭 5m로 건설된 현수교로 초속 35㎧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1등급)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성인(몸무게 70kg 기준)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다.
예산군은 출렁다리를 당분간 무료로 운영한 뒤 관광객 반응을 지켜보며 유료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출렁다리는 아찔한 높이의 계곡과 물 위에서 내딛는 발걸음 때문에 어떤 놀이기구보다 인기가 많다. 스릴 만점으로 난간을 붙잡고 겨우 건너거나 아예 기어서 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m급 출렁다리가 '최장자리'를 놓고 서로 겨뤄왔다. 청양호 천장호 출렁다리(207m)를 비롯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200m),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220m) 등이다. 일본에서는 오이타현(大分県) 현수교(370m)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나 휴일엔 예당호 출렁다리 앞의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가 어렵다면 조금 더 내려와서 예당호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호수길을 따라 걷는 맛이 꽤나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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