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에 관하여는 앞에 이야기를 다 해서 그런지 따로 딱히 더 할 이야기는 없다. 그래도 그렇지 맹숭맹숭하게 사진만 덩그러니 올려놓기 민망하여 알아둬도 별로 유용하지 않겠지만 이 고창읍성의 성문에는 공북루, 등양루처럼 누(樓) 자를 붙여 이름 지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궁궐 비롯하여 각처에 여러 건물이 있는데 크기와 격에 따라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루(樓), 정(亭)’으로 구분한다. ‘전당합각재헌루정’은 품격이 높은 것에서 낮은 것으로 가는 순서이며 건물들의 신분과 위계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전(殿) : 가장 격식이 높고 규모도 큰 여러 건물들 중 으뜸인 건물이다. 왕, 왕비 또는 상왕 대비, 왕대비등 궐 안의 웃어른이 사용하는 건물에 붙는다. 예)..
고창하면 선운사부터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선운사를 보기위해 고창을 간 적은 없어도 오직 읍성을 보기 위해서는 일부로 시간을 내어 고창을 찾아간 적은 있다. 고창여행은 크게 고창읍성과, 고인돌 박물관을 비롯한 고창 고인돌지구와 선운사등으로 굳이 나눈다면 나눌 수 있는데 이번엔 고창읍성만 이야기 할까 한다. 사실 고창 읍성도 주간과 야간으로 나눌려고 하는데 그것은 지난번 공주 공산성처럼성의 주간과 야간의 조명 아래서 보는 느낌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전에도 이야기했듯 성곽의 여행은 최소 3번정도는 성곽을 따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번은 성벽 위를, 한번은 성벽을 따라 외곽을 그리고 한번은 야간에~ 성을 돌아봐야 그 성이 지닌 매..
읍성이 좋은 이유는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성은 대게 산성에 편중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방어체계가 오랫동안 산성 중심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읍성은 도심에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헐리거나 개발에 밀리어 지금은 그 자취조차 찾아 보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읍성을 만나면 일단은 반갑다. 그리고 읍성은 비록 원형을 갖춘 성곽이 드물기는 하지만 지금도 여러곳에서 복원되고 있다니 매우 반가운 일이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高敞 茂長縣 官衙와 邑城)는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이다. 1991년 2월 26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46호로 지정되었다. 무장읍성(茂長邑城)은 남문인 진무루에서 무장초등학교 뒷산을 거쳐, 해리면으로 가는 도로의 ..
임진왜란의 배경이 되는 영화나 사극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지명이 아마도 순천 왜성 일 것이다. 그만큼 순천 왜성은 임진왜란 전체를 관통하는 상당히 비중있는 위치에 자리한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순천왜성(順天倭城)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있는 일본식 성곽(왜성)이다. 왜교성(倭橋城)이라고도 불린다. 정유재란때 고니시 유키나가에 의해 축조되었으며 축성 후 고니시 유키나가가 1만 3천 7백명의 병력으로 주둔하였던 곳이다. 조·명 수륙연합군과 두 차례에 걸쳐 최후·최대의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사적 제49호 승주신성리성으로 지정되었다가, 일제지정문화재 재평가 관련, 등급조정키로 함에 따라 1997년 1월 1일자로 사적 지정이 해제되었고, 1999년 2월 26일 ..
청주는 나의 고향이며 대학 진학을 위해 청주를 떠나기까지 대략19년을 살았나보다. 아니 중간에 군대생활을 위해 3년을 더 청주서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이 청주에 계시는 관계로 1년에 서너번은 더 청주에 내려가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청주의 상당산성을 가본 것은 몇번 되지 않는다. 산성 아래에 있는 약수터까지는 학창시절 소풍도 몇번씩 가보곤 했지만 정작 산성을 기어오른다는 것은 그때는 정말 큰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하다고 여겼다. 지금은 터널을 통과하는 도로가 생겨서 청주시내에서의 접근성도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것이 어쩌면 청주의 산당산성이 지금은 모습을 잘 보존하고 과거의 개발 광풍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는데 성공한 것이 아닌가 하..
청도는 이따금 경부선 열차를 타고 여행할 때 지나는 그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청도 소싸움이 자주 방송에 등장하고 전통이니 어쩌니 하지만 복싱 이상으로 보기 싫은게 소싸움, 투견등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서로 싸움을 붙여 놓고 구경하는 것처럼 잔인하고 꼴보기 싫은 일도 없다. 그래서 복싱 경기도 싫어하고 재미도 없다. 그러니 청도에 소싸움이 유명하다고해서 딱히 관심이 갈만한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 대구 부산 민자선이 건설되면서 이 구간에 유일한 휴게소인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 한번씩 들리면서 청도의 존재가 다가 오긴 했다. 하필 휴게소에 새마을이란 단어는 왜 썼나 했더니 우리나라에서 청도의 신도마을이 처음으로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라는 것이다. 난 가보지 않았지만 이곳에 가면 새마을 발상 기념관..
공산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 앞에서 대강 이야기 했으니 여기선 생략하고 그저 야경에 찍은 몇 장의 사진이 있어 올려 놓는다. 아래를 클릭하면 함께 여행할 수 있답니다. 오세요~ band.us/@jail6039 여기 갈래? (여행가자) | 밴드 그동안 고생했잖아요? 이제 여행도 좀 다니며 살아요. 우리 함께 맛집 찾아서 먹고 마시고 즐겁게 여행해요~ 제대로 여행하는법 알려드려요~ band.us 공산성의 만하루와 연지. 공산성의 서쪽 금서루. 이곳 아래에 주차장과 입장권 매표소가 있다. 금서루 아래 통로. 이곳을 통해 성 안으로 차량이 통행한다. 공산성 앞의 공주시가지. 공산정. 공북루. 아, 그리고 눈이 온다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 성벽을 거닐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이 미끄럽다.
공주에 다녀왔다. 일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냥 공산성에 오르기 위해서도 간다. 난 유독 성을 좋아한다. 그래서 카테고리에 성벽에 오른다고도 해 놨다. 정작 올려진 사진은 별로 없지만 다녀온 성은 무쟈니 많다. 대게 우리나라의 성은 낙안읍성이나 해미읍성등 몇몇의 읍성을 제외하면 산성이 대부분이다. 물론 산성이라는 이유로 덜 훼손된 부분도 있지만 산성이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과 시대적 방어체계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성을 둘러보려면 늘 산성에 가야하고 산성은 말 그대로 산에 있다. 다시말해 열나 올라야 한다. 앞에서도 몇번씩 이야기 했지만 나처럼 타고난 저질 체력으로 산에 오른다는 것은 딱 하기 싫은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성벽에 올라서 성을 타고 둘러보는 재미가 산을 오르기..
남한산성이란 영화가 화재이다. 물론 나역시 개봉 첫날 관람을 했다. 예전부터 성에 대해 관심도 좀 많았고 어디에 뭔 성이 있다고 하면 애써 찾아다니곤 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오죽하면 카테고리에 ‘성을 찾아 떠난 여행’을 만들어 놨을까~ 영화의 배경이 남한산성이기도 했고 역사물에 관심이 있다 보니 개봉 첫날 본 몇 개 안되는 영화가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등장인물들 중에 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에 더 몰두하기도 했다. 명나라에 대한 의리, 명분과 대의를 내세우며 죽음을 불사하고 결사항전을 외친 김상헌도 일단 화친을 통해 급한 불을 끄고 내실을 도모하면서 훗날을 기약하자고 주장한 최명길도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논쟁과 무관하게 그저 살아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