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걷고 싶은 단양 잔도길을 걷다.
2019. 10. 11.
총길이 1.12km의 단양 잔도 길에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있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 할 수 있다. 단양 잔도는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인근의 이끼터널,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빛터널 같은 볼거리도 조성되어 관광, 지질, 역사를 아우르는 체험을 제공한다.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낸 길, 도대체 어떻게 거기에 길을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찔한 길이 잔도이다. 물론 ‘잔’은 사다리 잔(棧)을 쓰지만 그 고도에 난 길이 주는 삶의 간절함은 잔인할 잔(殘)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원래 잔도는 옛부터 고립된 지역주민들의 삶을 이어주는 일종의 생명길과 다름없지만, 이렇게나 교통이 발달하고 접근성이 좋아진 현재 일부러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