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승부역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무려 12.km가 넘는 길을 걸어 왔다.
http://jail6039.tistory.com/120
이제 이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낙동강 세평 하늘길로 이어지고 지금부터 그 길을 걸어 갈 것이다.
승부역 가는길보다는 험하지만 걷기에 그리 나쁘진 않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모두 3개 코스로 1구간은 낙동 비경길이다.
나머지 2개 구간은 내려가면서 설명이 될 것이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 승부역~양원역 구간은 철길따라 강따라 산간 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길이자 낙동강 비경을 길 따라 만날 수 있는 '낙동비경길'이다.
차로는 갈 수 없는 곳, 오직 기차로만 갈 수 있는 승부역에서 양원역 가는 길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그 멋진 비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철길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가끔 들리는 기차 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푸른 소나무 빼곡한 산에 잠겨 걷다보면 어느새 종점에 도착해 있는 길, 또 출렁다리와 계단 길, 강 길 등이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길이다.
거리는 영동선 승부역 ~ 양원역까지 5.6km이고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열차에 관한 시간이나 자세한 사항은 1544-7788 이나 http://www.letskorail.com 로 문의하거나 확인하면 될 것이다.
아래를 클릭하면 함께 여행할 수 있답니다.
낙동 세평 하늘길의 1구간 낙동 비경길의 승부역에서 양원역 구간이다. 옆에 난간을 따라 걷는데 바로 옆으로 긴 열차가 터널을 지나고 있다.
승부역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이정표이다. 이 이정표를 따라 분천역까지 걷게 된다.
승부역을 떠난 백두대간 협곡열차 또한 분천역을 향해 가고 있다.
길이 승부역까지의 길과는 좀 다르게 평탄하지는 않지만 걸을만 하다.
왜 이 구간을 낙동 비경길이라고 하는지 걸으면서 알게 된다.
점점 오지로 들어가는 기분~
이곳도 길이다.
옆에 난간이 있는 길을 위에 철로와 함께 걷게 된다. 운이 좋으면 옆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 1구간의 반도 못왔다.
오른쪽에 철로, 왼쪽엔 낙동강의 비경이 펼쳐진다. 정말 이 구간을 걸을 때 기분이 좋았다.
길 옆으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무쟈니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있는 그대로에서 옆에 난간을 설치하여 길을 조성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길이 참 멋있지 아니한가!~
이 와중에 출렁다리도 있다.
출렁다리 위에서 보이는 철교.
출렁다리를 건너 데크길로 이어지니 걷기 참 좋다.
이곳에 올라서면 아래 낙동강 물결이 회오리치며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이 걸어왔다. 석포역에서 부터 승부역을 거쳐 걸어왔으니 지금까지 17km 이상 걸은 듯 싶지만 분천역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
언제 지나가는 지도 모르게 옆으로 열차가 지나간다. 아까 승부역에서 보았던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분천역까지 갔다가 돌아가고 있다.
여기부터는 화질이 매우 좋질 않다. 내가 대체 카메라에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ㅜㅜ 부디 너그럽게 양해를 바랄뿐이다.
철길로 무궁화호가 지나고 있다.
드디어 양원역에 올라서고 있다.
역 대합실이 참 분위기 있다.
대합실 내부.
양원역 대합실 내부에 있는 텔레비젼, 설마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 어릴적 집에서 보던 텔레비젼이 생각난다.
양원역 풍경, 아마도 열차가 도착하면 점방이 열리나 보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 2구간 체르마트길
산골마을과 작은 고개를 넘어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는 길!
중부 내륙권(충청북도~강원도~경상북도)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끼고, 순행 운행하는 대한민국 4계절을 디자인한 매력적인 관광열차! O-train과 좁디 좁은 협곡 사이로 아래로는 절벽, 위로는 바위산이 보이는 풍경을 자연 그대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V-train 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는 길! 고요한 산골 마을의 정취와 인심이 살아있고,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조성해 놓은 추억의 화장실과 대합실, 먹을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양원 역에서 출발하여, 맑은 강물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작은 고갯길로 인해 오르막 내리막 지루할 틈 없이 신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렇게 산길 따라 가다보면 인적 없는 간이역. 비동 역을 만난다. 사람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그 곳에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최근 스위스에 있는 알프스 최고의 청정마을에 있는 체르마트 역과 자매 결연을 맺어 체르마트 길이라 이름 하였으며, 그 명성에 걸맞게 오염되지 않은 최고의 공기와 자연을 자랑하는 길이다.
이 낙동 세평하늘길 2구간은 영동선 양원역에서 ~ 비동승강장까지 2.5km로 거리는 비교적 짧고 시간도 1시간 남짓 걸린다.
한가지 사과의 말씀은 역시나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대체 카메라에 무슨 짓을 했는지 화질이 좋질 않아 버린 사진도 많이 이 구간부터는 그닥 건질만한 사진이 없어 내용이 많이 부실 하다.
철교위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이런 길도 있지만 길지 않다. 저길 넘어가면 끝난다.
은근히 열차가 많이 다닌다. 화질이 좀 좋았음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다, 이 부근에서 찍은 사진중에 버린 것이 더 많다. ㅜㅜ
이 흰색 난간의 녹색길로 걷게 된다.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면 좀 무서울 것 같다.
이곳에는 역이 없어 그냥 승강장이라 한다. 여기까지가 낙동 세평 하늘길 2구간이 끝나고 다시 3구간 비동, 분천구간이 이어진다.
이제 분천역까지 낙동 세평 하늘길의 3구간만을 남기고 있다.
이 구간은 비동승강장부터 낙동강을 친구삼아 분천역까지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비동승강장을 지나면 낙동정맥트레일에 합류해 낙동정맥트레일 안내판을 따라 분천역까지는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오지트레킹 코스답게 상쾌한 공기와 길 따라 계곡 처럼 흐르는 낙동강 물소리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났음을 알려주고 걷기만을 집중시킨다.
길은 경북 봉화와 강원도 태백의 오지를 낙동강 상류 물길 따라 기차만 들어가는 협곡열차(V-train)의 시발(종착)역인 분천에서 마무리 된다. 분천역은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은 역으로 역사에서는 스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겨울철 분척역은 산타마을로 꾸며 운영된다. 오지마을은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덕분에 활기차다. 기차가 정차할 때마다 분천역 일대는 먹거리와 장터로 북적북적하다. 한편, 스위스 체르마트역에 가면 분천역 푯말을 볼 수 있다.
이 구간은 비동승강장에서 ~ 분천역까지 약4.3km이고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다시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지나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오늘 마지막 운행되는 열차인듯 싶다.
아, 오늘 처음 보는 듯 싶다. 중부권 내륙순환 열차인 O-train이다.
드디어 분천역에 도착했다. 오늘 정말 많이 걸은 듯 싶다.
이른 아침 출발했던 동해역까지 날 데려다 줄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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