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몇번씩 이야기를 했지만 내같은 저질 체력으로 산을 오른다는 것은 모 거의 목숨을 건 모험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악’소리 들어가는 산은 매우 험하고 정말 ‘악'소리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지라 이래 보면 설악산을 비롯해서 하다못해 관악산까지 늘 미루고 미루다가 오른 듯 싶다.
글고보니 내가 뭐 산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산악회등에도 가입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갈 때가 없어서 하루 값싸게 소비하는데 산처럼 만만한 곳이 없다는 결론에 따라 종종 산을 찾고 있을 뿐이지만 늘 한결같이 산을 오를때는 ‘내가 미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본 적이 없다.
이번 치악산도 가장 만만하다거나 뭐 사전 지식없이 그저 검색에서 제일 힘들지 않을만한 코스를 택하여 엥간하면 힘들지 않게 다녀 오려고 무던히 애를 썼을 뿐이다.
주차는 신흥주차장에 했고 그곳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 구룡계곡 구룡사를 지나 세렴폭포 비로삼거리 비로봉을 거쳐 하산은 사다리병창길로 해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시간은 뭐 가다 쉬다 가다 쉬다 해서 잘 모르겠고 어디서 어디는 몇시간 걸린다고 나오는거에 한 두어시간 더 걸린다고 보면 맞을 듯 싶다.
치악산(雉岳山)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봉인 해발 1,28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 내린 치악산은 남대봉(1,181m)과 매화산 (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고 곳곳에 가파른 계곡들과 산성(금대산성, 영원산성, 해미산성)과 사찰(구룡사·상원사·석경사·국형사·보문사·입석사), 사적지가 산재하고 있다. 주능선 서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향해 뻗은 북쪽의 능선과 계곡은 가파르기로 유명하다. 태백산맥의 허리에서 남서쪽으로 내리닫는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치악산 일대의 수림은 대체로 활엽수와 침엽수의 혼효림으로 552종의 수목이 울창하다. 1973년 3월 15일에 도립공원으로, 1988년 6월1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치악산국립공원의 면적은 약 182.09km2이다. 이 곳에는 파랑새·호반새·오색딱다구리·청딱다구리·꾀꼬리 등 희귀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치악산에 관한 내용은 다음 위키백과를 참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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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정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하이 좋다.
5.6km 만만치 않다.
현위치에서 비로봉까지 오른쪽으로 해서 왼쪽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산이 이제 가을을 맞이할 차비를 하는 듯 싶다.
구룡사 입구이다. 다른건 몰라도 입구의 나무는 가까이가서 감상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구룡사 입구의 보호수
구룡사.
신라 문무왕 6년(66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자리에 9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사(九龍寺)라 하였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와 관련하여 현재의 명칭인 구룡사(龜龍寺)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치악산구룡사사적』에 따르면 신라말의 고승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강희45년 글자가 새겨진 와당이 출토되어 숙종 32년(1706)에 구룡사가 중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 앞 좌우에는 서상원과 보광루, 적묵당, 심검당의 승사가 있으며 이밖에도 원통문, 국사단, 사천왕문, 범종각, 응진전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부도군이 있고, 또 구룡사의 전설을 말해주는 거북바위와 폭포아래에 용소가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 만든 황장금표가 있는데 이것은 치악산 일대의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하는 표식이다.
서서히 경사가 높아지는 듯 하나 아직은 모 걸을만 하다.
여기까지다. 걸을만 하다고 한 것은~ 이 다리를 지나면 "악"소리가 날 듯 싶다.
쉼없이 계단이 펼쳐진다.
비로봉 1교.
한참 온 것 같은데~
이런 길을 보니 제법 산다운 면모를 보이는 듯 같다.
정상이 1km로 들어오면 다 온 듯 싶지만 산길 1km는 죽음이다. 어떨 땐 200m도 힘들어 디질 때도 있다.
산아래 풍경, 지금 잘 봐둬야 한다. 정상에선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못봤다.
벌써 단풍!~
하산할 때는 저쪽 사다리병창길로 갈 것이다.
드뎌 도착한 비로봉 정상.
앞에서 이야기했듯 안개가 심하다.
시간 되심 읽어 보시길~
산은 맑으면 맑은대로 또 안개가 짙거나 할때는 또 그런대로 매력이 있는 듯 싶다.
사다리병창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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