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청남대가 충북으로 이관되고 민간에게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그냥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래 사진에서 보겠지만 대통령이 내려오기 두어달 전부터 경호라는 이름 아래 청남대 인근의 야산에서 호를 파고 밤을 새우며 지냈던 군생활이 아련하게 떠오르곤 했다.
겨울에는 몹시도 추웠으며 여름에는 산모기에 몸이 벌집이 되도록 뜯기며 밤을 새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추위는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그날 이후 다시는 춥게 살지 않겠노라 다짐에 다짐을 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청남대가 개방된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굳이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가 이제야 지난 길에 잠시 들려 보았다.
그 옛날 먼발치에서 추위에 떨며 어디에 있는지 숲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았던 청남대를 가까이서 바라보는 마음 안에 많은 생각이 스며드는 것은 또 왜인지 모르겠다.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 후 전두환이 대통령이었던 시절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경관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경호실장에 의해 1983년 6월 착공, 6개월 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주시 대청댐 부근 1,844,843㎡ 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며 '83년 조성당시에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빈관 개념으로 '영춘재'란 이름으로 준공되었다. 이후 '86년도 7월 전두환에 의해 청남대로 개칭된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년간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보냈다. 대통령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 운영하였다.
또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다, 2003. 4. 18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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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2008년 10월 개장한 1,590㎡ 면적에 파고라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교목·관목·지피류 등 28종 9천본이 식재된 옥상 휴식공간이다.





대통령기념관(별관)은 대통령관과 청남대관으로 나뉘어 대통령관에는 현대역사연대기와 대통령취임식, 임기 중 영상, 존영, 권한, 정상외교 관련 사진, 정상외교 시 받은 선물 42종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통령의 집무를 체험 할 수 있는 집무체험 포토존과 태극기와 봉황관련 정보영상을 학습 할 수 있고 조선시대 왕과 대통령 수결과 대통령이 즐겨 쓰셨던 휘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청남대관에는 청남대의 명소 11개소를 패널과 사계절 사진 400여장을 디지털액자로 볼 수 있고 청남대를 이용하셨던 대통령 다섯 분이 사용하셨던 식기류와 사용물품, 레저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338경비대 부대원이 사용했던 물품,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총 4천여 점) 대통령기념관(별관)은 대통령관련 현대역사문화를 접하고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많은 관람객에게 관심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문제와 환경보호 등의 문제로 제 1문에서 관광 (단체) / 시내 좌석버스외 일반 차량을 통제하기 때문에 청남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개인 관람객은 문의매표소에서 왕복승차권 기능이 포함된 입장권을 구입하여 청주 시내버스 302번을 승차 후 입장할 수 있고 2011년 7월부터 12인승 미만 승용차 입장 예약제가 도입되어 1일 선착순 500대, 최대 3대까지 예약을 해야 개인 자가용을 통한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 관람객은 굳이 문의매표소를 경유하지 않아도 제 1문에서 인원 확인 절차를 거친 다음 제 2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할 수 있다. 단 입장권 검표 후의 환불 및 청남대 내에서의 취사는 불가능하며 관람 소요시간은 기본코스가 약 2시간, 기본코스 외 등산/산책로까지 합치면 약 4시간 정도이며 자유롭게 도보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는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2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면 된다.
입장권 5000원,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 2000원이다.
매표 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3시 30분
관람 시간: 오전 9시 정각 ~ 오후 5시 정각
버스 운행: 문의면 치안센터 건너편 매표소 기준 오전 9시 정각 ~ 오후 3시 30분
정기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청남대의 충청북도 이관을 기념하기 위해 문의면 32개 마을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다.
주민의 단합을 뜻하는 형태로 2003년 4월 18일 개방행사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2대의 헬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잔디밭으로 면적은 4,463㎡이고 축구, 국궁, 양궁, 배구, 야구, 게이트볼장으로 이용하였다. 2003. 4. 18 노무현대통령이 지역주민과 함께 청남대 개방 행사를 한 장소이다. 중앙의 봉황 조형물은 정크아트로 생활 부산물을 이용하여 제작되었다.







































면적은 2,645㎡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었다. 수질정화를 위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 정화시키고, 산소공급을 위해 국민의 정부 초기에 3개의 분수를 설치하였다.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있으며 정면에는 대통령이 휴식을 하며 물고기 먹이를 주고 노는 모습을 관람하였던 의자가 있는 곳이다.





대통령 테마 및 현대사 교육의 장으로 연면적 2,838㎡다. 지하층은 대통령 체험장(국무회의장, 대국민연설, 정상회담, 의장대 사열, 대통령24시 등), 1층은 역대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다.













키가 70m까지 자라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숲은 84년도 부대원들에 의해 조성되었다. 100여 그루가 군사열을 하듯 질서 정연하게 식재되었으며 주변엔 양어장 수질을 정화시키는 돌미나리, 부처꽃, 고랭이, 흑삼릉, 낙지다리 등이 식재되어있다.


시간이 좀더 허락되었으면 다른 길을 더 걷거나 트레킹을 해도 좋겠지만 그러질 못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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