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이텔과 천리안이 횡횡하던 시절 동호회에서 단체로 대둔산을 다녀왔던 기억이 났다. 그땐 회원들도 많았고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이라서 딱히 산을 즐길만한 여유도 없었지만 엄청난 경사의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 만큼은 잊을 수 없었다.
노령산맥 줄기가 김제의 만경평야를 향하다 금산지역에서 독립된 산군을 이루며 절경을 이룬 곳이 대둔산이란다.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난 가성비라고 표현하는데 산을 오르는데 흘린 땀과 숨이 턱까지 차는 노력에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 산 중에 하나가 이 대둔산일 것이다. 물론 삼선계단을 오르는 그 공포스런 스릴까지도 재미라고 느낀다면 가성비는 급상승 할 것이다.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878m)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진 암봉을 이루고, 삼선 바위, 용문굴, 금강문 등 사방으로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수려하다. 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이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 일몰 광경이 일품이라는데 난 사실 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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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삼선계단의 위용(?) 맨탈이 좀 강하다고 자부해도 솔직히 좀 무섭다.
다른 코스는 모르겠지만 여긴 에지간하면 케이블카를 추천한다. 계단타기 연습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계단, 계단, 그리고 계단.....
중간이 있는 휴게소까지도 계단, 그리고 또 계단..
차라리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ㅜㅜ
드디어 산 아래 풍경이 들어오고나니 그 계단의 압박이 겨우 용서가 된다.
첨부터 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껄 계단을 오르면서 후회 차~암 많이 했다. 적어도 대둔산에서는 케이블카를 권장한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에서 보이는 삼선계단~ 정말 아찔하다.
드디어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 삼선계단으로~
완연하게 단풍이 들고 절정에 오르면 얼마나 아름답고 절경을 이룰까라는 생각은 나만 드는건지~
케이블카 타고 올껄~ 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작게 보인다.
삼선계단을 오르기 무서워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 뒤돌아 보며 구름다리와 산 아래만 보게 된다.
삼선계단을 오르기 전에 실컷 대둔산을 눈에 담아 보고 싶어졌다.
삼선계단을 오르기전에 구름다리를 한번 더 땡겨서 바라본다.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삼선계단의 압박속에 한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오르고 계시는데~ 참 큰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뒤를 돌아보며 사진까지 찍는 만용을 부려보지만 정말 무서웠다.
다 올라와서 겨우 아래를 내려다 본다.
무슨 큰일이라도 해낸 것 같은 그 기분은 뭔지 모르겠다. 삼선계단 기둥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대둔산의 정상 마천대가 보인다. 계단 올랐다고 끝이 아니고 아직 좀 더 가야한다.
계단을 오르고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한결 여유롭다.
케이블카, 구름다리, 삼선계단 상부가 한눈에 들어 온다. 가운데 회색부분이 주차장이다.
드디어 대둔산 정상(878m)인 마천대에 올랐다.
아직 제대로 들려면 좀더 있어야겠지만 대둔산의 단풍도 어디가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산이 이땅의 사람들과 늘 함께 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참, 혹시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분들을 위해 케이블카 요금은 아래와 같다.
구분 대인 대인할인 소인 소인할인
왕복
(Round-trip) 9,500 8,500 6,500 6,000
편도
(One-way trip) 6,500 6,000 4,500 4,000
* 단체,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완주군민 방문시 할인 적용됩니다. (단, 중복할인 불가)
* 할인은 확인증 제시자 본인에 한하여 적용되며, 단체할인은 30명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 탑승 당일 순차적으로 발권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불가합니다. (클린카드 사용 불가)
* 애완견은 탑승이 불가합니다. -2017년 10월 2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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