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상징과도 같은 토함산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적어도 불국사와 석굴암을 이야기 하다보면 이 토함산이 빠질 수가 없다. 그만큼 토함산은 신라시대부터 경주 사람들의 상징과도 같았을 것이다. 토함산이 소유한 불국사와 석굴암만을 봐도 그렇다. 그러나 지금은 불국사에서 토함산에 이르는 산길의 아름다운 단풍과 호젓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불국사 초입부터 시작되는 길은 양옆으로 자란 나무들로 인해 터널을 이루어 그야말로 단풍 터널을 만들어 오는 이를 반긴다. 석굴암 입구까지 이런 길은 계속 이어지고 석굴암 입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토함산 정상에 오르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 워낙 유명한 산이고 찾는 이들이 많아 그런지 길이 넓고 등산이라기 보단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기 딱 좋은길 정도로 표현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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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매표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이런 단풍터널을 만나게 된다. 불국사와 다르게 물론 공짜다.
석굴암 주차장을 중간쯤으로 보고 걸으면 된다.
이런 이정표마저 없었으면 무척 심심할 법한 길이기도 한데 꼭 그렇지도 않다.
너무 심심한가~ 뭐 길이 다 그렇지 않나....
이래 좁은 길도 나오는데 석굴암 주차장이 다와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 와가는거 아니네~
석굴암 입구, 석굴암 주차장이다.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들어가진 않았다. 예전에 많이 와보기도 했고 오늘은 토함산이 목적이니 목적에 충실하련다.
석굴암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토함산에 이르는데 중간에 성화 채화지가 있다. 내려오면서 들려 볼 것이다.
국립공원의 좋은점 중에 하나는 안내체계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질체력임에도 그렇게 힘들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정상이 꽤 넓다. 그래서 빙빙 돌아가며 정상을 즐기는 중이다.
건너편이 앞에 올렸던 경주 남산이란다.
그래서 남산을 좀더 땡겨봤다.
올라갈때 이야기 했던 성화 채화지이다. 생각보단 단촐하다.
내려오는 길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오르는 사람이 제법 많다.
조용한 산행을 하려면 좀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긴 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참 아름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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