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하면 대전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주왕계곡 코스를 떠오르기 마련이다. 물론 가을이면 최고의 단풍코스로 널리 알려진지 이미 오래이고 그때에 이르면 사람에 치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주왕산 입구의 주방천과 대전사 앞에서 바라보는 기암과 어우러진 단풍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또한 자하교입구에서 시루봉까지의 계곡에 피어난 단풍숲길, 용추, 절구, 용연폭포에 이르는 길은 그야말로 주왕산의 기품있는 품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절골계곡은 대전사에서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주왕계곡 코스나 물안개가 아름다운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주왕산의 속살 같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이 붐비는 가을 단풍철을 피해 신록이 우거지는 5월이 더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지도 모르겠다.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주산지 입구까지는 1.5km 정도이다. 만추의 주산지에는 이른 새벽부터 사진가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이 몰릴 정도로 단풍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주산지 주변 산세의 고운 단풍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만나려는 것이다. 앞에 주산지의 가을은 아니지만 주산의 신록은 볼 수 있게 올려 놓은 것이 있다. 절골계곡을 탐방하는 길에 주산지도 함께 둘러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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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꽃인 주방계곡이다. 절골계곡에서 출발하여 가메봉을 거쳐 이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절골계곡은 오래전 계곡 안에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다.. 신술골을 지나면 절터의 흔적이 나타나는데, 절이 폐사된 지 오래여서 그 흔적은 없다. 다만 절골이라는 지명만이 남아 그 자취를 증거하고 있다. 절골계곡은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3.5km 이어지는 계곡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왕복 7km에 이르는 긴 거리지만, 산을 오르내리는 험난한 길이 없고 완만하게 이어져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왕복 4시간가량이면 충분하다. 등산객은 대문다리에서 다시 돌아 내려오지 않고 가메봉까지 오른 다음 대전사로 내려오는 16km에 이르는 등산을 즐긴다. 나 또한 여기서 가메봉을 거쳐 대전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였다.
문제는 대전사로 내려와 차가 있는 절골계곡 탐방안내소 주차장까지 다시 돌아가는 길이였는데 대전사로 내려와 주왕산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로 부동면사무소앞 이전삼거리에서 하차하여 쌔가 만바리 빠지게 절골계곡까지 거의 4km를 걸어서 돌아갔다.
절골계곡의 특징은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탐방로다. 폭포나 절벽 등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곳에 나무 데크를 놓은 일부 탐방로를 제외하면 계곡의 암반을 따라 걷거나 물길을 건너기 위해 놓은 징검다리가 전부다. 거리표지판을 제외하고, 등산로 곳곳에 발견되는 산악회의 리본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절골계곡의 특징이다.
절골계곡은 대전사에서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주왕계곡 코스나 물안개가 아름다운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주왕산의 속살 같은 곳이기도 하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절골탐방지원센터 너머로 기암이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하다. 박석이 깔린 숲길 탐방로는 금세 흙길로 바뀌고, 거대한 기암절벽 사이로 난 탐방로로 들어선다. 거대한 협곡을 이루는 계곡을 한 굽이 한 굽이 돌 때마다 색다른 비경이 펼쳐진다. 주왕산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해서 석병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이야말로 계곡을 따라 병풍을 펼쳐놓은 듯 수려하다. 암벽 사이로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계절의 색감을 더해 더욱 화려해진다. 활엽수인 참나무와 단풍나무가 주를 이뤄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말이면 절골계곡은 온통 노랗고 붉은 단풍 천지가 된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물이 참 맑다.
이 계단 끝에~
드뎌 가메봉에 도착했다. 주왕산의 주봉보다 더 높다.
산에서는 올라갈때 보다 내려올때 사고가 더 많이 난다고 한다. 주의하자.
주왕산 용연폭포
대전사에 도착하였다. 물론 이 대전사에서 주왕상 주봉에 이르는 코스는 다음에 다시 이야기 할 것이다.
절골계곡에서 가메봉을 거쳐 대전사로 돌아 주왕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부동면사무소의 이전삼거리에 하차해서 앞에서 이야기한듯 4km를 걸어서 차가 있는 절골분소까지 600m를 남겨두고 있다.
이 이정표를 보는 순간 눈물 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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