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가지 않는 산이 몇군데 있다. 속리산, 노고단, 그리고 이 설악산에는 소공원으로 시작하는 코스이다. 가더라도 에지간하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뭐 이유는 택도 아니게 비싼 입장료에 잘 수긍이 되질 않아서이다.
혹자는 입장료라야 얼마 한다고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닌 건 또 아닌거라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이 울산바위도 찾지 않았으나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미친척하고 탐방을
하긴 했지만 이노무 입장료 폐지하기 전에는 그냥 사람들도 안갔음 하는 바램은 있다. 그래도 한번쯤은 다녀올 가치가 있을만큼 아름다운 것은 또 어쩔 수 없다.
아래를 클릭하면 함께 여행할 수 있답니다.
남한에서 가장 멋진 암괴가 설악산 울산바위이다.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은 설악동 소공원의 신흥사 옆으로 나있고 중간에 흔들바위가 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도 보이고 외설악 전경도 눈에 들어온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서너 시간이 소요된다.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이며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그 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울산바위의 명칭은 3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과 경남 울산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 또 하나는 우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울산바위 허리에 구름이 휘감기면 흡사 구름 꽃송이가 피는 것 같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설악산 신흥사의 위압적인 입구. 뒤에 어김없이 입장료를 받는 곳이 보인다.
울산바위는 이곳에서 부터 3.7km로 그다지 멀지 않지만 산길이다.
신흥사 담장.
신흥사에는 안들어가려다가 입장료가 아까워서 들어간 봤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 (652년)에 자장율사가 세워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렀다. 그 후 여러차례 불에 탄 것을 조선 16대 인조 22년(1644년)에 영서(靈瑞), 연옥(蓮玉), 혜원(惠元)의 세 스님이 똑같은 꿈을 현몽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웠다 하여 신흥사라 했다. 이 절에는 창건 당시 주조한 1400년 된 범종과 조선 순조께서 하사하신 청동시루, 극락보전(지방문화재 14호), 경판(지방문화재 15호), 보제루(지방문화재 104호), 향성사지 3층석탑(보물 제443호) 및 삼불상, 명부전, 선제루, 칠성각 등이 남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울산바위로 향해 가보자.
흔들바위. 아주 오래전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는 바위이다.
울산바위 아래의 계조암 앞에 있는 바위이다. 일명 쇠뿔바위(또는 우각암)라고도 하며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똑같이 흔들리기 때문에 설악산 팔기(八奇)가운데 하나다. 설악산을 찾아 울산 바위나 계조암에 오르는 사람은 꼭 한번씩 들러 이 바위를 흔들어 보고 내려간다. 바위의 크기는 사람의 키보다 조금 더 크고 네댓 사람이 팔을 벌려 감싸안을 수 있는 정도이다.
울산바위에 사는 청설모.
하산길에 다시 들려본 신흥사.
'산에 오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목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0) | 2018.07.06 |
---|---|
신비스런 봉우리 월악산 영봉 (0) | 2018.06.05 |
화양구곡을 따라 도명산, 낙영산, 그리고 가령산을 넘다 (6) | 2018.06.02 |
비단 장막속을 거니는 소백산 죽령코스 (2) | 2018.06.01 |
27년만에 열린 월출산 산성대 코스 (6) | 2018.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