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표충사가 있는 천황산과 제약산을 가기 위해 잠시 영남루에 들려봤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누각의 수준이 아니다. 영남루(嶺南樓)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에 있는 누각으로 구 객사(舊客舍)의 부속건물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1844년에 다시 지어진 조선시대 후기 건물의 특색을 잘 반영한다. 옛날에 귀한 손님을 맞이하여 잔치를 베풀던 곳으로,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누각으로 꼽힌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남루는 동서 5간 남북4간의 팔작지붕으로 된 2층 누각이다. 동서 좌우에는 다시 각각 3간의 익루인 능파각과 침류각이 달려 있다. 문헌에 따르면 영남루는 옛적에 영남사의 절터인데 고려 공민왕 14년(AD 1365년)에 밀양부사 김주가 개창하여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고 하였다고 전한다.영남루는 신라 법흥왕 때 절을 지었다가 고려 현종 때 절을 없애고 종각이 없던 금벼루만 두었던 것을 고려 예종 때 영남루를 지었으며, 1366년 공민왕 14년에 김주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다.그 뒤에 1460년 조선 세조 6년에 부사 강숙경이 누각의 규모를 키워 중건하였고 신숙주가 누기를 지었다. 1542년중종 37년에 부사 박세후가 다시 중건하였다.1582년 선조 15년 병화(兵火)로 대루와 부속당우가 불타버렸는데, 1637년 인조 15년에 부사 심흥이 재건한 것을 부사 이지온이 단청을 하였다. 1842년 헌종8년에 실화로 소실한 것을 2년 뒤인 1844년에 부사 이인재가 재건한 것이 현재의 건물이다.조선시대 후반기에 속하는 건물로서는 건축미와 규모면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부사 이인재가 중건할 때의 상량문은 추남 이장한이 지었으며, 준공한 뒤에 김홍근이 지은 상량문이 현판으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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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을 내려다 보고 있는 영남루의 위용(?)
영남루로 가는 계단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오르게 만든 경사로가 특이하다.
누각을 이어주는 계단의 지붕, 이 지붕에 꼽혀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영남루에서 내려다 본 밀양강.
영남루의 내부.
나만 그런가 이 지붕에 꼽혀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논개와 함께 항상 따라 다녀야 했던 진주의 촉석루와는 다른 느낌, 그냥 이렇게 정리해 두자. 어차피 다음에 다시 와도 그 느낌은 매번 다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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