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인정한 私學 소수서원
2018. 5. 7.
소백산을 넘어 풍기에 이르면 왠지 부석사엘 한번은 들려봐야 할 것 같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그 부석사 가는 길목에 소수서원과 소수 박물관 그리고 옆에 선비촌이 자리하고 있다. 풍기에서 931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된다. 소수서원이 위치한 자리는 원래 숙수사라는 이름의 사찰터로, 서원 입구에는 현재까지 4m 높이의 당간지주가 남아있다.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豊基郡守) 주세붕이 평소 자신이 흠모해 왔던 고려의 유학자 안향의 연고지인 이곳 풍기 땅에 부임한 것을 계기로 그의 향리에 안향의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에는 사당 앞에 향교 건물을 옮겨다 재실을 마련하여 선비들의 배움터로 삼음으로써, 서원의 대체적인 골격이 이루어졌다. 서원의 시설을 정비한 주세붕은 주자(朱子)의 《백록동학규(白鹿洞學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