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6) 수원화성 장안문
2018. 2. 12.
지금까지 6편에 나누어 수원화성을 살펴보았다. 물론 이 성곽에 대해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 개인적인 편향성도 있고 전부터 이야기 했지만 이나라에 산재한 성을 보고 있으면 역사를 이야기 하기전에 지금까지 이 땅에서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 숨소리는 곧 그들의 치열한 삶의 투쟁이고 생존에 대한 본능의 발로였을 것이다. 많은 세월동안 이땅의 사람들은 시대적 절망과 끊이지 않는 외침으로 인해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수많은 투쟁과 전쟁속에서 살아냈을 것이다. 그 길고 겨운 투쟁과 전쟁의 고통안에 자신들이 있을때도 이땅에는 계절이 어김없이 변화하며 수많은 꽃들을 피워내고 지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땅의 사람들은 그 습한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도무지 올 것 같지 않았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