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2017. 10. 29.
그러고 보니 작정하고 여행을 한 기억이 별로 없다. 또한 어떤 산에 올라야 되겠다고 마음 다지고 등산을 한 적도 없다. 지나다 문뜩 생각나면 그렇게 트렁크에 있는 등산복과 등산화를 갈아 신고 나서면 되니 딱히 준비할 것도 없다. 이번에도 그랬다. 울산과 언양쪽에 출장 갔다가 어디서 자면 잘 잤다 소리를 듣나 고심하다예전에 두어 번 들렸던 등억온천지구가 생각나서 그곳에서 잤을 뿐이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왠지 모르게 분위기 묘한 기분을 자아내는 모텔들이 꽤 있다. 다만 혼자 들어가 디비 자기엔 좀 아깝단 생각에 아침까지 잠을 설친다. 그러다 아침을 맞이하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신불산에 오르고 싶어졌다. 대학때 단체로 한번 올랐던 경험이 있었고 그 후로는 통 이쪽에 올 기회가 없었기에 문뜩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