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을 가야하는 이유- 섬진강 둘레길
2018. 7. 16.
곡성은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지도를 찾지 않으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했다. 주변에 무슨 유명한 산이 있나, 거나하게 내세울 문화재가 있나~ 그렇다고 딱히 뭐 즐길 거리가 있나~ 교통의 요지이길 하나~ 그랬었다. 어쩌면 곡성은 위로 남원과 아래로 구례에 치여 시골이라는 이름으로 소외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는지도 모르겠다. 곡성의 기차 마을을 가보면 한편으로 어거지로 꾸며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곡성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그것을 어거지가 아닌 정성으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산물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것은 어쩌면 이제 나름 유명세를 탄 기차마을이 아니라 조금 나아가 섬진강가에 이르면 진정성있는 곡성의 가치를 알게 된다. 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