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미의 극치 청주 상당산성
2017. 12. 20.
청주는 나의 고향이며 대학 진학을 위해 청주를 떠나기까지 대략19년을 살았나보다. 아니 중간에 군대생활을 위해 3년을 더 청주서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이 청주에 계시는 관계로 1년에 서너번은 더 청주에 내려가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청주의 상당산성을 가본 것은 몇번 되지 않는다. 산성 아래에 있는 약수터까지는 학창시절 소풍도 몇번씩 가보곤 했지만 정작 산성을 기어오른다는 것은 그때는 정말 큰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하다고 여겼다. 지금은 터널을 통과하는 도로가 생겨서 청주시내에서의 접근성도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것이 어쩌면 청주의 산당산성이 지금은 모습을 잘 보존하고 과거의 개발 광풍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는데 성공한 것이 아닌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