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기 딱 좋은 계룡산
2018. 10. 24.
계룡산을 처음 간 것이 아마도 중2때로 기억된다. 오래됐다. 그러곤 대학때 두번 정도, 회사생활 할때 무슨 등반대회에 한 두어번.. 그러고 보니 내처럼 산 싫어 하는 사람이 계룡산은 많이도 갔다. 그러면서도 정작 계룡산의 관음봉이라던지 연천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기껏해야 갑사나 동학사에서 남매탑을 경유해서 넘나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 이번에는 갑사에서 시작하여 연천봉 관음봉 그리고 삼불봉과 금잔디 고개를 돌아 다시 갑사로 내려오는 수순이다. 늘 산에 갈때마다 빠지지 않는 생각이 “내가 미쳤다”는 것이다. 이 힘든델 왜 왔나 하면서도 끊임없이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그나마 산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그 산에서 느끼는 감동에 대한 중독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늘 아쉬운 것은 그때의 감동을 내가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