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정북동 토성(淸州 井北洞 土城)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에 있는 성곽이다. 1999년 10월 28일 대한민국 사적 제415호로 지정되었다.
미호천변 평야의 중심에 있는 평지에 흙으로 쌓은 성이다.
만든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궁예가 상당산성을 쌓아 도읍을 삼았는데, 견훤이 산성을 빼앗아 정북동 토성으로 짐작되는 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후삼국 쟁란기인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이루어졌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출토된 유물과 성의 위치, 주변 여건이 초기 성곽시설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성의 길이는 675m이고 높이 3.5m, 폭은 8∼13m 정도 된다. 성안에서는 주거지, 기둥구멍, 길, 돌무더기 등이 확인되었고, 성 밖에서는 성을 둘러싸 보호하는 물길인 해자를 확인했다.
토성의 구조와 출토 유물들로 우리나라 초기의 토성 축조 연구에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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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垓字/垓子)란 동물이나 외부인, 특히 외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城)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방어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해자에 물을 채워 넣어 못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외호(外濠)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토성에서부터 돌로 쌓은 성까지 해자가 발견된다. 고대에는 하천을 활용한 자연적인 해자를 사용했고,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인공적으로 판 해자를 사용했다.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경주 월성 등에 해자의 유적이 보이며, 특히 몽촌토성에는 성내천을 활용한 자연적 해자가 있다.
순간 떠올렸다가 거품처럼 스러져가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그 여린 감촉처럼 어슴프레하게 다가오는
그 느낌으로 풀어져 버리는 아련함……
그것이 첫사랑인가 보다.
그 지난 세월은 물속처럼 고요하고 지나간 바람처럼 허공에 풀어진채 내게서 이미 멀어진지 오래지만
언제나 그 짧은 과거 속에 묻혀 추억할 수 있는 오늘이 그래도 싱그럽고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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