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열린 월출산 산성대 코스
2018. 5. 25.
월출산은 남도의 너른 평야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다른 산에 능선을 기대지 않고 저 홀로 서서 뜨거운 화염처럼 혹은 거친 파도처럼 일렁이는 화강암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월출산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 월출산 종주를 올리면서 이야기 했고 월출산의 겨울 모습은 http://jail6039.tistory.com/42 “오르는 산이 아니라 보는 산 월출산”을 참고하기 바란다. 월출산에는 전설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접근 불가의 코스가 있었다. 가장 거친 암봉이 길게 이어진 북쪽 능선의 산성대를 넘어가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인데 산성대 코스는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단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다가 27년 만인 지난 2015년 10월에 열렸다. 말이 27년이지 사실 성난 사자의 갈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