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 모실길
2018. 5. 3.
증도 모실길은 생각보다 길다. 5구간에 거의 40km가 넘으며 시간도 빡시게 걸어서 가면 12시간은 잡아야 한다. 한마디로 하루에 다 완주하긴 어렵단 이야기이다. 그러니 슬로시티 답게 느리게 천천히 걸어 이틀에 걷는다면 충분하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서 이틀에 걸쳐 증도 모실길을 쌔가 만바리 빠지게 걷고 걸었다. 증도 모실길의 전 구간에 산이라야 후반부에 있는 해발 50m 정도의 염전 전망대가 전부이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많이 걸어야 한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또하나 염전지역의 특성이라고는 하지만 전 구간에 그늘이 별로 없다. 그러니 여름엔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하거나 다른 계절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또한 증도는 담양, 완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2007년 국제슬로..